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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봄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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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낮의 어머니이고, 겨울은 봄을 낳는다.'라고 합니다.

봄을 시샘하는 立春 한파가 참 매섭네요.

밤이 깊으면 새벽이 오고, 추위가 강하면 봄이 온다는 자연의 이치를 알게 합니다.



고영민(1968~) 시인의 '공순한 손'은 겨울날 식당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추운 겨울 어느 날

점심을 먹으러 식당에 들어갔다.

사람들이 앉아

밥을 기다리고 있었다.

밥이 나오자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빱뚜껑 위에 한결같이

공손히

손부터 올려놓았다. "



강은교 시인의 시 해설이 더 재밋다.

"그림 한 장이 떠오르지 않는가.

모두들 공손히 손을 내밀고 밥그릇 뚜껑의 따스함을 즐기고 있는 풍경.

아마 그림의 밖은 꽤 추운 모양.

그림 속에서 밥은 어느새 손으로 전이(轉移)되었다.

그 손은 순간 여러 다른 그림을 데리고 온다.

특히 밥 하면 떠오르는 어머니의 손을,

어느 날 아픈 배를 살살 쓰다듬어주던 어머니의 투박한 약손, 식은 화로를 두 손으로 잡고 꺼져가는 재에 훅 입김을 불어넣던 어머니의 손힘.

시여, 공손한 손이 자꾸 얹히는 따뜻한 밥그릇이 되어라.

어머니가 아랫목 이불 밑에 소중히 묻어두었다가 한밤중 자식들 돌아오면 늦은 상을 차리시고 올려놓으시던 따뜻한 밥 한 그릇이 되어라.

그 따뜻한 밥그릇의 언어그림 한 장이 되어라."



밥은 생명이다.

밥 먹지 않고 사는 장사는 없다.

쌀 한 톨에는 우주와 생명의 기운이 담겨있습니다.

살 미(米)자는 십(十)자 위,아래팔(八)이 합쳐져 88번이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농부의 손길이 88번 간다는 쌀 한톨의 의미를 아는자는 얼마나 될까?



山寺에 갔다가 주지스님과 대화하고 차려준 보리밥을 대접받고 사찰 구내 식당에서 본 글귀가 생각난다.

"천천히 씹어서

공순히 먹어라.

봄에서 한여름 가을까지

그 여러날 비바람 땡볕으로

익어온 쌀 아닌가.

그렇게 허걱지겁 삼켜 버리면

어느 틈에 고마운 마음이 들겠는가

사람이 고마움을 모르면

그게 사람이 아니거여"



50 살이 넘은자는 쌀의 소중함을 안다.

그 때는 衣, 食, 住 지금과 같지 않아 궁핍하고 귀했다.

현대인은 결핍에서 오는 고통보다 풍요하지만 절대빈곤이 아닌 항상 비교의식 속에서 자신의 감옥으로 자신이 끌고 간다고 하면 맞을까?

물질,살림, 지식, 정보, 정치,문화, 예술이 넘쳐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즐기고 누릴 줄 모르는 것이 현대인의 문제이다.

세계최고의 부를 누리는 미국처럼 국민소득 5만불 시대가 되면 우리 국민이 행복해지고 삶의 질도 삶의 만족도도 올라갈까요?

라는 물음에 답은 NO라 답한다.



이를 알기라도 한 듯이 현대인의 성경의 기록을 들어보자.

"진정한 부자가 되기를 원합니까?

만일 그대가 지금 행복과 만족을 느낀다면 그대는 이미 부자입니다.

우리는 세상에 태어날 때 일전 한푼 손에 들고 나오지 않았습니다.

또 우리가 세상을 떠날 때 역시 빈손으로 갈 것입니다.

먹을 것과 입을 것만 있으면 모든 것이 만족입니다."

현대인들이 새겨 두어야 할 금과옥조의 말씀입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행복하기 위한 조건 5가지를 말했습니다.

첫째 먹고 입고 살기에 조금은 부족한 듯한 재산

둘째 모든 사람이 칭찬하기에는 약간 부복한 외모

셋째 자신이 생각하는 것의 반밖에 인정받지 못하는 명예

넷째 남과 겨루어 한 사람은 이겨도 두 사람에게는 질 정도의 체력

다섯째 연설했을 때 듣는 사람의 반 정도만 박수를 치는 말솜씨입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서서 '나는 행복자인가?  불행자인가?' 자문자답하고 싶다.

가정과 사업체와 직장에 立春大吉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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