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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장 인간-흙

김관수 목사

제 5장 인간-흙

-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자로서 존귀합니다. 하나님은 사람 뒤에 숨어 계십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람에게는 또 하나의 특질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이 흙으로 지음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 창세기 1장은 사람의 창조를 정점으로 한 세상의 창조를 기록하고 있다. 인간 창조가 세상 창조의 목적인 것입니다. 그런데 창세기 2장에서는 창조의 핵심인 사람의 창조를 보다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 창세기 1장에서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셨다고 하였으며, 창세기 2장에서는 인간을 “살아있는 존재”로 창조하셨다고 하였습니다.
- 창세기 2장 7절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
- 창 2장 7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흙으로 지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 넣었더니 생령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 생기란 히브리어로 ‘네솨마’입니다. ‘네솨마’는 ‘숨, 바람, 영’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령이란 히브리어로 ‘네페쉬 하야’인데 이 말은 ‘호흡하는 살아 있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 사람은 흙에서 온 존재입니다. 창세기 3장 19에는 흙에서 사람이 취함을 입었다고 했으며, 전도서 3장 20절에는 “다 흙으로 말미암았”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 그럼 사람이 흙으로 지음을 받았다는 말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 시편 22편 29절입니다.
“세상의 모든 풍비한 자가 먹고 경배할 것이요 진토에 내려가는 자 곧 자기 영혼을 살리지 못할 자도 다 그 앞에 절하리로다”
- 여기 보면 사람이란 누구입니까? 사람이란 진토에 내려가는 자 곧 자기 영혼을 살리지 못할 자라고 하였습니다. 사람은 흙에서 왔기에 흙으로 갑니다. 흙이란 ‘티끌’, 혹은 ‘먼지’를 뜻합니다. 티끌 그 속에는 거룩한 것, 살아있는 것이 없습니다.
-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사람을 흙으로 창조하셨다는 말은 사람 스스로는 생명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사람은 스스로를 살게 할 수 없습니다.
- 그런데 흙으로 지은 사람이 생령 곧 살아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하게 되었습니까?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 코에 하나님의 숨을 불어넣으셨기 때문입니다.

- 창세기 2장 7절에 의하면, 하나님께서는 2중의 창조 과정을 통해 인간을 창조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인간을 흙으로 사람의 형체를 지으셨습니다. 이때까지는 사람이긴 한데 온전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 코에 생기 곧 하나님의 숨을 불어넣으셨을 때 비로소 사람이 살아 있는 온전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 주목할 사실은 ‘생령’ 곧 ‘살아있는 호흡하는 존재’라는 말이 창세기 1장 26절에는 ‘생물’에게도 사용되었다는 것입니다. ‘생물’이라는 말과 ‘생령’이라는 말이 모두 히브리어로 ‘네페쉬 하야’입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다른 생물과 다른 것은 하나님께서 직접적으로, 개인적으로 당신의 ‘숨’을 불어넣으셨다는 것입니다.
- 이 하나님의 숨이 사람을 사람다운 인격적 존재가 되게 한 것입니다.

- ‘생기’라는 말에서 ‘기’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네솨마’입니다. ‘네솨마’라는 말에는 ‘영’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 잠언 20장 27절을 보겠습니다.
“사람의 영혼은 여호와의 등불이라 사람의 깊은 속을 살피느니라”
- 여기 ‘영혼’이라는 말이 ‘네솨마’입니다.
- 이는 사람이 처음부터 영적인 존재로 지음을 받았다는 말입니다. 사람이 영적인 존재인 것은 하나님께서 불어넣으신 ‘하나님의 숨’ 때문입니다. 사람은 자신 안에 하나님의 숨결 곧 영을 모시고 있습니다.
- 욥기 33장 4절을 보겠습니다.
“하나님의 신(히. 루아흐)이 나를 지으셨고 전능자의 기운(히. 네솨마)이 나를 살리시느니라(히.하야)”
- 여기 보면 ‘기운’이 히브리어로 ‘네솨마’인데, 이 기운이 사람을 살게 한다고 했습니다.
- 욥기 32장 8절도 보겠습니다.
“사람의 속에는 심령(히. 루아흐)이 있고 전능자의 기운(히.네솨마)이 사람에게 총명을 주시나니”
- 여기에서도 ‘기운’이 히브리어로 ‘네솨마’입니다. 이 기운이 사람에게 총명을 준다고 했습니다.
- 우리는 곧잘 “기운이 넘친다” 혹은 “기운이 없다”는 말을 한다. 이 때 기운이란 단지 힘만 뜻하는 것이 아니다. 판단력이나 기억력, 활동력 등의 상태를 뜻한다. 성경의 숨(기운)도 이와 같다.
- 그러므로 사람을 가리켜 ‘영적이다’라는 말은 하나님의 영이 그 속에 충만하여 그를 사람되게 하는 하나님의 생명이 가득함을 가리킵니다. 이 하나님의 영이 사람의 생각과 사상을 고상하게 하고 육체를 건강하게 하고 도덕성을 고양시킵니다. 이 하나님의 영이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찾게 하고 하나님과 대화하게 합니다. 또한 인간들과 사랑의 교제를 나누게 하며 하나님의 진리를 사모하며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거룩함을 이루어가도록 합니다.
- 하나님의 숨은 단지 인간으로 하여금 코로 숨만 쉬어 육체만 살아있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숨은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형상이 되게 합니다.
- 사람은 단순히 흙에다가 공기(호흡)를 더하여 창조된 화학적 구성물이 아닙니다. 인간은 살아있는 하나님을 닮아 사랑에 기초한 관계를 맺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 동참하는 인격적 존재입니다.

- 성경은 사람의 몸의 일과 영의 일을 구분하고 있지 않습니다. 영혼도 굶주릴 수 있고 목마를 수 있다고 말합니다.
- 시편 42편 2절을 보면,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생존하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 앞에 뵈올꼬” 라고 했습니다.
- 또한 시편 63편 1절에도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물이 없어 마르고 곤핍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 라고 했습니다.
- 죽음이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숨이 사람에게서 떠나가고 본래의 흙으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 시편 104편 29절을 보겠습니다.
“주께서 낯을 숨기신즉 저희가 떨고 주께서 저희 호흡을 취하신즉 저희가 죽어 본 흙으로 돌아가나이다”
- 그래서 사람은 죽으면 사람으로서의 삶, 영적인 삶을 그치게 됩니다.
- 시편 30편 9절입니다.
“내가 무덤에 내려갈 때에 나의 피가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어찌 진토가 주를 찬송하며 주의 진리를 선포하리이까”
- 시편 146편 4절에는 “그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당일에 그 도모가 소멸하리로다” 라고 했습니다.

- 사람은 하나님을 의지함으로써만 살아갈 수 있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숨을 떠나서는 사람이긴 사람인데 살아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생명에 의존합니다. 우리는 살아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숨이 우리 안에서 역사하여야 합니다.
- 인간은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습니다. 인간은 흙에서 왔기 때문입니다.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숨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숨이 불어넣어지지 않았다면, 바닷가의 모래로 만든 사람처럼, 흙으로 만든 조각상처럼 아무런 의식도 판단도 감정도 행위도 없는 단지 흙덩어리일 뿐입니다.
- 우리는 살아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 흙인 채로 하나님의 품에 맡겨 우리에게 하나님의 생명을 공급해 주시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떠나서는 인간은 무의미합니다.
- 하나님의 숨을 쉬지 않는 인간, 하나님의 숨이 그 속에서 역동하지 않는 자는 살아 있으나 죽은 자입니다.
- 사도행전 17장 28절을 보면 사도 바울은 이렇게 증거했습니다.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있느니라”
- 성경의 위대한 사람들-아브라함이나 침례 요한 등은 자신을 한결 같이 자기의 한계를 정확히 인식했던 자들입니다. 그들은 자신이 흙에서 왔고 흙임에 대해 철저히 깨닫고 이를 시인하였으며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존했던 자들입니다.
- 그들은 ‘콧김’(애 4:20)에 불과한 자들을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오직 인간에게 숨을 불어넣으심으로 인간으로 하여금 살아있는 존재가 되게 하신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살았습니다.

- 하나님은 누구이십니까?
-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왜 사랑하십니까? 왜 그리스도께서 사람이 되셨습니까? 왜 그분은 우리의 죄와 그 결과인 죽음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는가? 우리가 우리의 죄를 하나님께 내어 놓고 용서를 구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용서해 주시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왜 그분은 우리의 죄에 대해 진노하실 때 잠깐만 그렇게 하십니까? 이에 대해 시편 기자는 시편 103편 13절에서 14절에서 대답합니다.
“아비가 자식을 불쌍히 여김 같이 여호와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시나니 이는 저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진토임을 기억하심이로다”
- 하나님은 우리가 흙에서 왔음을 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숨 때문에 살고 있음을 아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서 자신의 숨을 거두어 가시면 우리가 본래 흙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아십니다.
-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죄와 죽음으로부터 구원하십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흙임을 기억하시기 때문입니다.
- 사도행전 17장 25절입니다.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자이심이라”
- 우리 하나님은 우상처럼 사람이 그 손을 받들어주어야 신의 행세를 할 수 있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만민에게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분이십니다.
- 우리가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면 어떤 이유에서 그렇게 해야 할까요? 왜 우리는 사람의 죄를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왜 우리는 사람을 위해 살아야 합니까? 그 이유는 사람이 흙에서 왔기 때문입니다.

- 사람이 사람답게 존귀하고 영적인 자가 되기 위해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숨을 들이마셔야 합니다.
- 사람은 호흡하지 않고서는 살 수 없습니다. 그러나 호흡은 단순히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뱉는 것 이상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숨을 들이마심으로 하나님을 닮은 삶,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증거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 사랑하는 여러분! 그럼 우리는 오늘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숨을 들이마실 수 있을까요?
- 첫째,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디모데후서 3장 16절을 보면,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감동’이란 ‘하나님의 숨’을 의미합니다.
- 마태복음 4장 4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마귀에게 시험받으실 때,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예수님은 누구이십니까? 요한복음 1장 1절에서 4절을 보면, 예수님은 생명의 말씀이십니다. 요한복음 6장 35절, 48절, 51절을 보면, 예수님은 자신을 가리켜 친히 하늘로서 내려온 생명의 떡이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사람은 예수님을 먹어야만 사는 존재입니다. 이 말은 예수님을 믿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사람되심과 죽으심과 부활 그리고 승천하심, 그분의 모든 생애를 우리의 것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분께서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기 때문에 그분의 말씀을 배우고 익히고 우리의 것으로 삼아야 합니다(요 6:63). 그 이유는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가 사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 둘째, 기도하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기 때문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7절을 보면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호흡에는 들숨과 날숨이 있습니다. 우리는 기도로써 하늘의 신령한 것을 들이마시고 우리 속의 더럽고 부패한 것을 내뱉고,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 셋째,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요한복음 20장 22절을 보면, 인간을 창조할 때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신 창조주이신 그리스도께서는 부활하신 후 제자들을 향하여 숨을 내 쉬며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을 받으라.” 그러므로 우리는 숨을 들이쉬며 주님의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은 사람을 사람이 되게 하고, 사람다운 삶을 살게 하기 위해 오늘 사람의 마음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영이십니다.

- 성경은 살아 있으나 죽은 자가 있으며, 죽었으나 살아 있는 자에 대해 말합니다. 마태복음 8장 22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한 사람을 부르셨을 때 그 사람이 집안에 장사가 나서 장례를 치르고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는 “죽은 자들로 저희 죽은 자를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좇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디모데전서 5장 6절을 보겠습니다.
“일락을 좋아하는 이는 살았으나 죽었느니라”
- 하나님의 숨을 쉬지 않는 인간은 살아 있으나 죽은 자이다. 하나님 없이 사람은 무의미합니다. 거룩함이 없는 자유는 자유가 아닙니다. 하나님 없이 사람의 존귀함은 없습니다.
-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살아 있는 자는 날마다 순간마다 말씀과 기도와 성령의 역사에 의해 하나님을 닮아가는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 성경의 위대한 사람들은 한결 같이 겸손하며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자들입니다. 그들이 그처럼 겸손하고 사람을 사랑할 줄 알았던 까닭은 자신이 흙에서 왔음을 결코 잊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콧김’(애 4:20)에 불과한 인간들을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오직 흙에서 온 인간에게 숨을 불어넣으심으로 인간으로 하여금 살아있는 존재가 되게 하신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살았습니다.
- 하루의 삶을 성경 묵상과 기도로 시작하십시오. 그리고 성령의 역사를 간구하십시오. 왜냐하면 하나님의 숨 없이 살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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